소비심리 최저치 기록, 구정 이 후 경기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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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심리가 메르스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장기적인 내수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구정을 계기로 경기회복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를 보여 작년 메르스 사태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클 경우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수치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6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98까지 떨어진 이후 11월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경기판단지수도 지난해 12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한 68을 보였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78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중요한 요인으로는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감과 미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취업기회전망 지수 역시 작년 12월 84에서 1월 7포인트 떨어져 2009년 3월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장기적인 내수침체가 이어지게 되면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전통시장을 찾아 구정을 계기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회복을 위하여 설 이전 3주간 온누리상품권 할인률을 10%까리 늘리고 정부비축 수산물 1만톤 가량을 전통시장에 풀고 할일판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설 전후 전통시장 주변도로 2시간 주차허용과 설명절 미소금융 지원을 60억원으로 확대, 청년 상인 지원금을 178.5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설 민생 대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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