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RG발급 거부로 우리은행 당혹스럽다

RG발급

수출입은행이 M&A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SPP조선의 향후 수주하는 선박에 대한 RG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 선정되는 M&A 우선협상대상자가 조선업을 지속할 지도 모른다고 설명하며 수은이 이를 거부했다. SPP조선이 향후 수주하는 선박의 RG발급을 위한 채권단 간 결의를 반대한 것인데 이에 대하여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측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결의안은 결의기준일이 8일이었으나 각 금융기관의 내부결제가 지연되어 주채원은행이 공문을 접수한 것이 11일 저녁이었다.

우리은행 외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에서는 공문을 통하여 SPP조선의 RG발급 합의 결의안에 대하여 동의하였으나 수출입은행에서는 부동의를 통보해 왔다.

이에 대하여 수은 관계자는 “현재 M&A를 진행 중에 있는 SPP조선의 인수자가 조선업을 지속할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따라서 20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된 후, 조선업을 지속하게 되면 RG발급 여부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우로 채권단에서 RG발급을 거부하는 바람에 SPP조선에서는 총 8척의 선박 수주가 무산된 바 있어 SPP조선 근로자, 지역시민 등 조선소 회생을 위한 RG발급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은 향 후 SPP조선이 수주하는 선박 중 수익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계약에 한하여 발급하겠다는 결의서 채택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은 측의 반대로 인하여 수주를 통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SPP조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무담당자들이 모여 결의안을 부의키로 하고 서류작업을 진행한 사태에서 수은이 부동의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하여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은행에서는 수출입은행을 설득하기 위하여 실무담당자를 만나 다시 협의에 나섰다고 하며 이번 결의서에 대하여 수출입은행이 입장을 번복하지 않는 이상 우리은행은 M&A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다시 채권단의 RG발급 합의를 위한 결의안 통과를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경의안 재추진 일정조차 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SPP조선에서 언제 다시 선박 수주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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