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소기업, 사채 비중 1위

건설 중소기업은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해 사채를 쓰는 비율이 1위이다. IBK 경제연구소의 중소기업 금융실태 조사에 따르면 평균 대출금리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건설업자가 8.2%로 높았다. 거절사유의 큰 이유는 담보부족이었고 업황악화, 사업성 불투명 등도 비중이 높았다.

신규대출 평균 금리도 건설업종 평균 금리 5.01%이고, 담보대출 금리도 4.18%로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다.
만기가 되어 기간연장을 신청할 경우, 거래조건이 나빠질 가능성도 건설 중소기업이 전 업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와 같이 건설업종이 은행권에서 대출조건이 나빠지다 보니 사채 차입 금액도 타 업종에 비해 규모가 컸다. 1억~5억 미만 금액을 사채업자에게 빌린 건설업 중소기업은 55.4%로 타 기업들의 35.4%에 비해 많이 놓은 편이었다.

지난해 건설업황이 부진하고 기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많아 건설 중소기업들의 신규대출이 불리한 것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금융실태 등을 파악 하기 위해 처음 실시 되었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말 종사자 수 5인 이상의 중소기업 4516개다.

여의도, 핀테크 허브 서울 조성

여의도

영국 엔틱사의 에릭 밴 더 클레이 엔티크 상무는 20일 서울 프레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허브 서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 금융기관 4~5곳을 포함해 엔틱 코리아 공동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연말에 엔틱 코리아가 설립되면 내년 중순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틱코리아의 초기 자본금은 10억원 대 규모를 예상 중이며 1000억~1500억 규모의 펀드를 구성하여 매년 핀테크 스타트업 4~5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년에 40~5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데모데이를 거쳐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데, 아직 펀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핀테크 허브 서울’은 여의도 IFC몰을 유력 후보로 보고있으나 임대료 관련해 자금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서로 돌아서다.

NC소프트 

2012년 6월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가 되었지만 15년 10월 16일, 두 기업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15.08%(330만주)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16일 일본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18만3000만원, 총 처분금액은 6051억여원(634억엔)이다. 주식 양도일은 16일이며 수신 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들의 갈등은 모바일 시장에 대한 접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면서 빠른 시장 적응력이 중요해졌지만 넥슨만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 진출을 시도하였다.

넥슨

또한 경영권과 관련한 분쟁이 확대돼 언론에 공개된 넥슨의 주주 제안서는 엔씨소프트를 강하게 압박하게 되었다. 이후 넥슨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로써 한국 게임사의 양대 거목이었던 두 게임사는 각자도생으로 마무리되었다.

박근혜 대통령, TPP가입 추진 공식화

박근혜대통령

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7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TPP가입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양국(한미)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줄 것이라고 하였다. 나아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강화에도 양국 모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의 경제협력관계 구축에 언급하였다.

박 대통령은 크게 세가지 협력 방안을 양국 재계 관계자들에게 제안했다.

1.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면서”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특히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2.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한국 정부는 노동, 금융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암참(AMCHAM) 등을 통해 미 재계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미 재계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3.창조경제 파트너십

“최근에는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노력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한미 양국 모두가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특히 코러스(KORUS) FTA라는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상품과 자본, 기술과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이동해 양국이 가진 잠재력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TPP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줄임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국 간에 진행 중인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한다. TPP는 복수국 간 FTA이지만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추구하는 등 양자 FTA 이상으로 높은 수준의 포괄적 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은행 “올해와 내년 모두 경제성장률 하락,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은 수출 부진과 신흥국 경기둔화 등 대내외 여건을 반영하여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추었다.

한편 기준금리는 가계부채 문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여 현 수준(1.5%)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전체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월 발표했던 2.8%보다 0.1%포인트 낮춘 2.7%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3%에서 3.2%로 하향 수정한다”고 하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4.2%를 제시했다가 7월에 4.0%, 10월에 3.9%로 각각 하향 수정한데 이어 올해 1월 3.4%로 낮추고 4월 3.1%로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올해 7월에는 2.8%로 다시 한번 낮추었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2.8%)과 이달 성장률 전망(2.7%)은 큰 차이가 없다”면서 “7월 수출 부진이 성장률 전망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대로 내수쪽에서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상당히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망했다”고 설명했고, “상·하방 리스크는 다 있기 마련”이라며 “현재 리스크는 중립적으로 보고 전망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피력하였다.

한국경제성장률

이 총재는 내년 성장의 위험요인으로 대내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 또 하나 꼽으라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변동 등이 성장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곁들였다.

올해 메르스의 여파와 수출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투자 확대 및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분발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또한 상승하고 있어 내년 경제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의 경우 3.1%에서 2.7%로 낮추고 내년 역시 3.5%에서 3.2%로 하향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