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중소기업청장 방문 애로사항 청취

애로사항

주영성 중소기업청장이 18일 오후 인천에 방문하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던 동우콘트롤, 대화연료펌프, 유니온월드오토테크 등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라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음을 토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하였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기지원하였던 정책자금의 상환기간 연장 조치를 시행하였다고 주 청장은 설명했으며, 입주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특별자금도 신규 지원할 방침임을 전했다.

또한 “대체 부지 마련과 인력지원 등의 건의사항은 관계부처 협업을 통한 신속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청은 기업전담지원팀을 구성하고 입주기업별 1 대 1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업전담팀내 실시간 상황반을 설치, 중기청장이 직접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개성공단 폐쇄 피해 최소화 위한 협력업체 지원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에서 중소기업 ‘성림’에 10억원의 금융지원과 공급물량 지속 유지 등 개성 공단 폐쇄조치로 인한 업체 측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성림’은 현재 제일제당에 병 마개를 공급하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으로 식품용기와 생활용품 용기의 마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1993년 창업하여 인천 남동공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7년 개성공단에 생산기지를 입주시킨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17일 개성공단에 주 생산기지를 둔 성림이 이번 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가 발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CJ는 우수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부터 ‘상생펀드’을 설립하고 10억 원의 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상생펀드를 통하여 대출을 한 성림은 시중은행의 대출 이용보다 1~1.5%가량 할인된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성림은 인천에도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인천공장에 개성공단 생산물량을 이전하여 기존 거래물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은 “성림은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 협력업체로, CJ제일제당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한 협력회사”라고 말했다.

정부,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입주 기업 피해보상 등 고심

개성공단

정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에도 남아있던 우리측 인원 280명이 어젯밤 전원 귀환했으며, 우선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전력과 용수를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어제 북측의 개성공단 남측 인원 추방조치에도 현재 통일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던 기업체들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정부합동대책반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방침에 대응하는 별도의 조치에 대하여 오늘 오전 중으로 발표할 것이며, 일방적으로 군 통신까지 끊어버려 어떤 대응을 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 예상 금액이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어 이에 대한 보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북측과의 협의를 통하여 개성공단 내 물자들을 최대한 회수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지만 이것 또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개성공단 입주 기업 정부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반장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고 11개 부처 차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대책반은 입주기업의 생산 차질과 자금조달 문제 등 시급한 사안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방침이며,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 대출의 상환을 미루고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 보험에 가입한 기업에는 최대 70억까지 보상한다. 한편, 개성공단을 대체할 생산 부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 초에는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협의회를 열고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 대책을 논의하고 당정은 협의회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예상 피해액 점검 및 추산 후 보전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