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후금융 포럼’서 신사업 창출 방안 논의

산업은행이 지난 10일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기후금융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파리협정에 따른 포스트 2020 신기후변화체제 출범으로 기후금융의 중요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기업·은행·관련기관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으로 신사업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산업은행이 주관하고 기획재정부와 삼정KPMG가 후원했다.

행사 중에는 신기후변화체제에 대응한 글로벌 기후금융 트렌드와 기후금융분야 혁신, 녹색기후기금의 민간분야 사업투자 등 사례를 분석하고 민간기업의 기금 활용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해외시장에서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행한 한화에너지․LG CNS 등 국내기업의 사례와 현장경험도 발표했다.

또한 산업은행은 녹색기후기금 이행기구로서 기후금융 활성화 추진방안과 녹색기후기금과의 협조융자를 위한 역할을 설명했다.

국내기업이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녹색기후기금에 초기기획안과 투자제안 추진 중인 사례를 전달했다.

산은 관계자는 “그 동안의 기후금융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국내 에너지신산업관련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녹색기후기금 이행기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에너지신산업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에너지신산업 100조원의 신시장 등 발언

박대통형에너지신산업발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제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정상회의에서 포스트 2020 신 기후체제 마련은 위한 다자외교에 들어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하여 2030년까지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 창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INDC)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에 따른 성과 목표를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의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에 대해37% 감축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이 날 박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슈머(prduce+consumer) 시장을 개설하여 누구나 신재생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을 통한 생산할 수 있고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계적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 등을 의무화 하여 모든 대형공장들에 ICT를 적용하여 스마트 공장으로 바꾸는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박대통령의 발언에서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37% 감축은 정부가 INDC 제출에 앞서 발표한 시나리오 중 가장 강한 감축안보다 높은 목표를 말해 경제계의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서 에너지 신산업과 제조업 혁신의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하며 상향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 상향 조치는 국내에서 25.7%를 이행하고 나머지는 북한 산림 녹화 등 국제 탄소시장 매커니즘을 활용한 해외 감축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경제계에서는 국제여론만 의식한 목표라고 비난하며 현재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2%도 채 안된다고 말하며 배출량이 더 많은 국가가 이행해야할 숙제를 한국이 이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통해 기후변화문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확산할 방침이라 말하며 국제 탄소시장 구축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 한다.
또한 회의가 끝난 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이루어진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신기후체제 출범을 뒷받침하는 정상외교에도 적극 참여할 포부를 보였다.

미션 이노베이션은 참여국의 청정에너지 분야의 연구 및 개발 투자를 확대와 R&D 정보의 공유 등 청정에너지 혁신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바마 미 대통령의 주도로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이 협의체에는 20개국이 참여하여 각국 정상과 대표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R&D확대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