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SBI 은행 서울에 첫 지점 생긴다.

SBI

인도의 최대 국영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가 서울에 한국 첫 지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SBI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점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달부터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 스리람 SBI 부행장과 나빈 만찬다 SBI 서울지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SBI는 1806년에 설린된 인도 최대 은행이며, 현재 인도 뭄바이에 본사가 있으며 인도 내 1만 6333개 지점이 있고 세계 36개국에 191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SBI는 서울에 사무소만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아 이번 서울 지점은 국내 최초의 지점으로 연 것이다.

앞으로 SBI 서울지점은 기업금융과 무역금융 등을 비롯하여 프로젝트 파이낸스 업무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소매금융 업무는 국내에 거주하는 인도인의 송금업무로 한정되어 업무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스리람 SBI 부행장은 “최근 신흥국 경제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는 정부의 지원 속에 높은 성장률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하며 “인도와 한국 양국은 2009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체결하고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SBI 서울 지점의 역할도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SBI는 수은과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에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수은-인도SBI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 체결

전대금융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SBI와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아룬다티 바타차리아 SBI행장과 이덕훈 수은 행장이 만나 3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에서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자금을 조달하여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하여 수은에서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인 대출기간의 혜택을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한국기업은 이를 통하여 수출증대와 프로젝트 수주 등 현지에서의 거래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수은과 SBI는 7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날 두 은행에서 3억달러 전대금융 한도 증액 계약을 체결하여 총 신여공여한도는 은행간 전대금융 한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0억달러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플랜트 및 인프라 산업 등과 같이 인도의 중장기 국책사업에 대한 두 은행 간의 협력 폭이 넓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 체결을 통하여 SBI가 수은 자금을 한국 물품이나 서비스를 수입하는 인도 수입자나 한국기업의 인도 현지법인에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히며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과 현지 영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