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영업점 폐점 시작으로 노사갈등 장기화 불가피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폐점을 시작하였다.

7일을 시작으로 영업점 5곳의 문을 닫는다.

이번 씨티은행의 영업점 폐쇄가 현실화하면서 노사 갈등 역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영업점 폐점은 올해 초 발표한 씨티은행의 디디털 금융거래를 강화한다는 새로운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었다.

그 첫 조치로 5개 점포를 폐점하는 것이다. 씨티은행은 이달 중에만 모두 35개 영업점을 폐쇄할 계획 중 이다.

영업점 폐점이 현실화 되면서 영업점 전략 등을 둘러싸고 그간 큰 입장차를 보인 노사의 지리멸렬한 싸움도 끝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번주까지가 씨티은행 노사의 집중 교섭 기간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타결 소식은 없다.

씨티은행 노조에 따르면 노사가 크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영업점 폐점과 PC오프제도다.

영업점 폐점을 두고 경영진은 디지털 혁신을 내세우며 가야할 길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노조는 ‘영업점 폐점은 곧 구조조정’이라며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시 출퇴근과 보고서 금지 등과 같은 준법 투쟁에 나서고 있는 노조는 이번주까지로 예정된 단체교섭마저 결렬되면 총 파업에 나설 계획이라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마저 결렬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파업밖에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