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일부구간 제외 대부분 인상
국토교통부는 내달 29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11년 2.9% 인상 이후 4년만에 인상되며, 일괄적으로 4.7%가량 인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를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4.7% 인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29일부터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고속도로 이용요금이 20,100원으로 오른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둘 다 올라 각각 4.7%, 3.4% 인상이 되며 재정고속도로 중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청계, 성남 요금소등과 경인선(서울-인천)만 각각 1000원과 900원으로 동결된다.
그 외 동결되는 노선으로는 서수원-평택, 인천공항, 용인-서울, 평택-시흥 구간이 오르지 않으며 이 구간은 최근 자금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인하하여 요금 조정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으로 졸음쉼터 설치 등의 안전시설 보강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하며, 연 1640억원 규모의 재원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상에 대해 불가피한 인상조치였다고 말하며 “고속도로 안전시설 투자는 국고지원 없이 통행료로만 충당하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혔다. 또한 “매년 1300억 원 씩 증가하는 안전관리 비용에 중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