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년 내 금융시스템 리스크 온다”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에 대한 위기감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정상화가 가장 큰 잠재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및 금융시장 참가자 72명,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9명 등 81명을 대상으로 ‘시스테믹 리스크 서베이’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는 1년 이내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지난 5월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한 15%에 달한다. 반면 낮다는 답변의 비율은 같은 기간 58%에서 14% 낮아진 44%였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41%로 같은 기간에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되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중국 경기둔화를 중·단기 리스크로 보며 미국의 금리 정상화를 단기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는 1~3년 사이의 리스크로 보았으며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1~3년 중기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한 비율도 같은 기간 5% 증가 하였으며 낮다는 답변 역시 5% 줄었다.
주요 리스크 순위도 뒤바뀌어 중국 경기 둔화가 답변율 1위에 올라으며 미국금리 정상화, 가계부채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