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G4 리스크가 국내 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우리 경제의 하방요인으로 G4의 리스크를 꼽으며 미국과 중국 등의 리스크는 예상가능하였으나 일본과 유럽의 경우 예상보다 위험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경총의 주최로 개최된 ‘제 39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유 부총리는 이 같이 밝혔다.
연초 발표된 중국의 지표들이 큰 충격을 주었고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가 4회에서 줄어들 전망이 보여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시행에도 경제가 난황을 겪고 있는 점과 유럽의 어려운 상황 들이 리크스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 유 부총리는 중국과 미국의 경우, 정부의 성장률 전망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일본 등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대처가 올해의 정책과제가 될 것이라 보았다.
최근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과 관련하여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지속적으로 누적될 경우 영향력이 미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고착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며 불가피한 대외 여건의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해야 하며 내부적으로 개혁 실패로 인한 성장률 하락 등 경제 체질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10.5월 증가한 1227.1원으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을 보는 시각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원칙적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급격한 변동 시에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