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CJ헬로비전, 이동통신 3사 치열한 공방

SK-CJ합병3사공방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계 1등인 SK텔레콤에서 최근 케이블 TV업계 1위의 회사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내년 4월에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한다는 소식으로 이동통신 3사의 공방이 치열하다.

25일 오후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국회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의 합병소식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열렸다.

SK텔레콤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이 국내 방송·통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방송·통신 융합은 국제적 흐름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이동통신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3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히며 올해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SK-CJ합병3사공방

SK텔레콤의 이와 같은 주장에 KT는 헬로비전 인수가 2000년도 신세기통신 결합과 별다를 것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SK텔레콤에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합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이동통신시장 경쟁이 고착화된 뿌리였다고 설명했다.

KT 김희수 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에서도 통신법 개정 이후 M&A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시장 구조를 악화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허하거나 제한했었다고 말하며 이번 인수 관련하여 SK텔레콤이 방송통신결합상품으로 지배력 확대와 시장의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LG 유플러스는 통신사에서 방송을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SK텔레콤의 인수소식을 반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통신기업 넘버 1을 지향한다고 하면 경쟁제한성이 커진다고 말하며 OTT와 혼동하면 안된다고 이는 글로벌 트렌드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형인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번 인수에 대한 것들은 신중한 검토가 되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인수가 불허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밖에 케이블방송과 IPTV에 대한 동일서비스 동일 규제를 철학으로 하는 통합방송법의 국회 통과 시 법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SK브로드밴드 점유율 제한 필요성 등과 같은 내용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