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이겨내기 위해서 중소업체와 상생해라

조선업

정재찬 공정거래 위원장이 13일 서울 강남 조선해양 플랜트협회에서 대형 조선사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조선업계가 직면한 불황을 극복하려면 중소업체와 상생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도급 대급 미지급 등 불공정 관행 해소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선업체는 중국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저유가로 인한 석유탐사선 제조 수요 급감 등으로 인해 불황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형조선사와 1차 협력사, 2차협력사에도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경쟁력 강화 목적 달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형조선사가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방향타 제조사인 DHMC와의 협력으로 독일에서 수입하던 방향타를 공동 개발한 사례발표가 눈에 띄었다. 이 공동개발로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3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내었다.

특히 연초부터 조선업 등 6개 업종을 대상으로 공정위에서 대금 미지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었다며 업체가 어려운 만큼 불공정 관행을 없애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된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앞으로 법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대금 지급 우수 업체에 입찰 가점을 주기로 했고 현대중공업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법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경고 또는 거래중지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수많은 부품이 필요한 선박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협력사의 기술력”이라고 강조하며 “선박업종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 필요성이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크다” 고 말하며 상생협력관계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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