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기준 결정횟수 2017년부터 8회로 줄어들 방침!

통화정책회의8회줄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횟수가 2017년부터는 연 12회에서 8회로 줄어들 방침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도 6~7주에 한번씩 회의를 진행하여 금리수준을 결정하는 등 세계수준에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4일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 횟수 등과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대하여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은에서는 내부적으로 금리결정 회의 축소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으며 통화정책은 중기적 시계에서 운용하려는 판단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번 정책을 통하여 통화정책 ‘글로벌 스탠더드’에 합류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며 현재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은 연간 8회로 금리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도 내년 1월부터, 영란은행은 내년 9월부터 통화정책회의를 연간 8회로 축소할 전망이다.

현재 매월 금통위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물가 등에 대한 금리결정에 가장 중요한 지표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는 선물 및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회의 개최만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따라서 금통위는 이런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회의 횟수를 줄이려 했으나 반대 여론이 거세 결론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격적인 결정에는 내년 4월 임기가 종료되는 4명의 금통위원들이 새롭게 꾸려지는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번 결정을 통하여 2017년 이후에 미국 연준과 같은 1, 3, 4, 6, 7, 9, 11, 12월에 금리결정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 연준과 다르게 한은은 8번의 금리결정 회의 진행 이 후에도 총재가 기자간담회에 참여하여 정책결정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연간 24회 금통위 회의 횟수도 그대로 유지되며 4차례 줄어든 금리결정 회의는 금융안전 현안을 점검하는 회의로 대체 될 방침이다.

한국은행 “올해와 내년 모두 경제성장률 하락,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은 수출 부진과 신흥국 경기둔화 등 대내외 여건을 반영하여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추었다.

한편 기준금리는 가계부채 문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여 현 수준(1.5%)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전체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월 발표했던 2.8%보다 0.1%포인트 낮춘 2.7%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3%에서 3.2%로 하향 수정한다”고 하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4.2%를 제시했다가 7월에 4.0%, 10월에 3.9%로 각각 하향 수정한데 이어 올해 1월 3.4%로 낮추고 4월 3.1%로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그리고 올해 7월에는 2.8%로 다시 한번 낮추었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2.8%)과 이달 성장률 전망(2.7%)은 큰 차이가 없다”면서 “7월 수출 부진이 성장률 전망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대로 내수쪽에서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상당히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망했다”고 설명했고, “상·하방 리스크는 다 있기 마련”이라며 “현재 리스크는 중립적으로 보고 전망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피력하였다.

한국경제성장률

이 총재는 내년 성장의 위험요인으로 대내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 또 하나 꼽으라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변동 등이 성장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곁들였다.

올해 메르스의 여파와 수출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투자 확대 및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분발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또한 상승하고 있어 내년 경제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의 경우 3.1%에서 2.7%로 낮추고 내년 역시 3.5%에서 3.2%로 하향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