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은행, 한국사업 39년만에 철수

바클레이즈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 은행이 한국사업을 시작한지 39년만에 서울에 있는 은행과 증권 지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일 1천명이 넘는 규모의 감원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되었으며, 21일 전반적인 비용단축과 구조조정의 하나로 한국과 대만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주요국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당시 안토니 젠킨스 최고경영자가 향후 3년간 IB부문에서 7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전략의 확대판이 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일부에서 사업 철수 및 축소를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영국에서 2012년 도입한 ‘링펜싱’ 조항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영국계 은행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은 맞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링펜싱은 금융위기 직후에 투자은행과 소매은행간 리스크 이전을 막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로 해외 계열사인 IB들이 파생이나 외환 등 리스크가 높은 영업을 할 때, 본사의 채무이행 의무를 제한하여 영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던 제도이다.

이에 따라 영국계 은행들이 아시아를 시작으로 영업 철수에 들어갔으며,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른 IB들도 이들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아비바그룹,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이 잇달아 철수를 감행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국내 보험업계에서 힘을 과시했던 외국계 보험서들도 최근 글로벌 본사 매각, 한국시장 철수 등을 결정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조성된 이유에는 수익성 부진과 과도한 금융규제가 이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