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10일부터 집단대출 전면 중단

새마을금고를 통한 집단대출이 10일부터 전면 중단 된다. 1금융권 대출규제 강화로 2금융권인 새마을금고 대출잔액이 급증하자 내린 긴급조치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이 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2배 가까이 급증하였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권 대출 증가액은 올해 1분기 6조원으로 지난해 9조9000억원에서 큰 폭 감소하였다. 정부가 1금융권 타깃으로 대출규제를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미 지난달부터 신규 집단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존 계약된 집단대출은 유지하지만 10일이후부터는 신규 집단대출에 당분가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주비 대출까지는 막지 않을 계획이다. 이주비 대출이 되지 않으면 재건축, 재개발 사업진행에 있어서 어려움이 예상되며 서민층의 전세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조합에 제공되는 이주비는 이사비용과 전세자금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2금융권 대출규제를 강화 할 예정이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가계부채를 잡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는 시점에서 대출이 막히기 전에 2금융권이 막판 밀어내기 대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새마을금고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여 적립비율을 기존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며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방안은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소액의 자금을 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과밀업종의 경우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부동산 임대업종 대출은 분할상환을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까지 기존 대출기업에 대해서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신용등급 BB+ 이하 사업장에 대해서는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상환을 독촉 하는 등 채권보전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