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0.1%와 추가 부양 결정

기준금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에 그쳤으며 BOJ의 통화정책 목표인 2%에 크게 미달한 수치를 보였다.

따라서 2% 근원 소비자물가 달성 예상 시기는 2017회계연도 상반기로 더욱 늦춰졌으며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필요 시에는 더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내달 16일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BOJ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여 기준금리를 -0.1%로 낮추었으며, 연간 본원통화 확대 목표를 연간 80조엔으로 동결하였다.

물론, 양적 완화 규모 연 80조엔 목표 동결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각각 8, 1의 표결이 나와 빠르게 결정이 되었다. 하지만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결정에 대해서는 비등한 표결이 나와 채택이 되었다.

BOJ에서는 그 동안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서 이런 정책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나 외부 경제의 둔화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BOJ는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 직후 엔화는 2% 이상 급락하여 한때 달러 당 120엔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일 엔화가 낙폭을 조금 줄였으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후 2% 이상 폭등했으나 현재 보합권으로 되돌림 한 상태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리기준 결정횟수 2017년부터 8회로 줄어들 방침!

통화정책회의8회줄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횟수가 2017년부터는 연 12회에서 8회로 줄어들 방침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도 6~7주에 한번씩 회의를 진행하여 금리수준을 결정하는 등 세계수준에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4일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 횟수 등과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대하여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은에서는 내부적으로 금리결정 회의 축소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으며 통화정책은 중기적 시계에서 운용하려는 판단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번 정책을 통하여 통화정책 ‘글로벌 스탠더드’에 합류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며 현재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은 연간 8회로 금리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도 내년 1월부터, 영란은행은 내년 9월부터 통화정책회의를 연간 8회로 축소할 전망이다.

현재 매월 금통위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물가 등에 대한 금리결정에 가장 중요한 지표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는 선물 및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회의 개최만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따라서 금통위는 이런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회의 횟수를 줄이려 했으나 반대 여론이 거세 결론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격적인 결정에는 내년 4월 임기가 종료되는 4명의 금통위원들이 새롭게 꾸려지는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번 결정을 통하여 2017년 이후에 미국 연준과 같은 1, 3, 4, 6, 7, 9, 11, 12월에 금리결정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 연준과 다르게 한은은 8번의 금리결정 회의 진행 이 후에도 총재가 기자간담회에 참여하여 정책결정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연간 24회 금통위 회의 횟수도 그대로 유지되며 4차례 줄어든 금리결정 회의는 금융안전 현안을 점검하는 회의로 대체 될 방침이다.

유럽중앙은행, 12월 추가 완화

EBC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음 달 추가적인 부양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달 ECB의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까지 오르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공개된 10월 통화정책회의의사록에 따르면 ECB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ECB의 목표치의 2%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와 성장세가 약화되어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위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경제 성장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10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CB총재는 “통화 완화의 강도는 새로운 전망을 볼 수 있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완화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CB는 오는 12월 3일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논의하여 시장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들의 의사소통을 강화하여 12월 유로시스템 소속 19개국의 전망과 함께 새로운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행동할 것임을 시장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ECB의 기준금리 인하, 채권 매입의 규모 또는 기간 확대 등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하며 이러한 전망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