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대부분 올해 환율 변동성 (환리스크) 작년보다 클 것으로 조사

환리스크

최근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수출입 중소기업 17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율이슈조사’에서 올해 환율 변동성이 작년보다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출입 중소기업의 81%가량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던 작년보다 올해 환율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87% 기업들이 은행과 거래 시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권유를 받을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기업은 44%에 그쳤다.

그 중 환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자는 최고경영자와 환리스크 관리 실무자, 최고재무책임자 등 각각 38%, 31%, 29%를 차지했다.

관리 방법으로는 선물환 상품 가입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대금결제일 조정, 환전시점 조정 등 방법, 무역보험공사 환변동보험 상품 가입, 원화결제 유도 등 결제통화 다변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기업들은 환율변동성 예측이 불가하다는 이유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환리스크 관리 인력 부족과 환리스크에 대한 이해도 부족, 환변동시 추가 이익에 대한 기대, 수수료 등 비용 문제 등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행, 수출입물가동향 발표

국제유가하락

11일 한국은행은 ‘2015년 11월 수출입 물가동향’을 발표하면서 1986년 9월 이후 29년 2 개월 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하락한 80.98%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 선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이러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며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측정 지수로 지난 2000년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환율 상승요인이 모두 상쇄되어 지난 10월 두바이 유가도 월평균 배럴당 45.83달러에서 11월 41.61달러로 9.2% 떨어졌다. 또한 작년에 비해 원·달러 환율은 5%가량 상승하였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수출입물가지수는 전월동기대비 8.6%떨어졌다고 밝혔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11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0.3% 상승해 원화로 표시되는 수출물가가 다소 낮아질 여력이 있었다”고 전망했으나 “11월 들어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가격이 9.2% 하랑하면서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물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하락되면서 품목별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원 대비 36.7% 하락하였으며 제 1차 금속제품이 -15.3%, 화학제품 -14.5%, 전자 및 전자기기 -7.3%를 기록했다.

한은은 IT분야의 빠른 원가 절감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며 현재 국내 수출 제품 중 IT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T부문에 대한 수요부진영향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