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대부업체, 신용대출 중단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가 지난해 3월 27.9%로 인하된 이후 신용대출 취급 대부업체 가운데 38%가 폐업·영업중단 등으로 신규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같은기간 담보대출 취급 대부업체는 95%, 채권추심 취급 대부업체는 50% 크게 증가하였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영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신용대출 취급 업체는 79개에서 49개로 30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추심 취급 업체는 189개에서 284개로, 담보대출 회원사는 43개에서 84개로 각각 늘었다.

줄어든 신용대출 취급업체 30개사 가운데 17개사는 폐업했고, 13개사는 영업을 중단하였다.

이들 30개 업체의 대출자산은 대출금리 인하 이전인 2015년 말 기준 3424억원이다.

대부업계는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신용대출에서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난것으로 판단된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 회장은 “자본력이 없는 영세 대부업체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들이 폐업이나 음성화되지 않도록 과도한 금리인하 정책을 삼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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