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외환보유액 4개월 연속 감소세 발표

외환보유액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월부터 계속 증가하였으나 11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연속 4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은 유럽연합 유로화, 영국파운드 화등 일부 통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며 통화표시자산을 미국 달러로 바꾸게 되어 환산액이 감소되었다고 분석하였으며 고시환율을 살펴보았을 때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3% 절하, 파운드화는 3.5% 절하되었다.

양양현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외환 보유액은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가장 많은 비중으로 3365억달러였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202억 5000만달러, 47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은 23억달러 가량이었으며, IMF포지션은 18억 7000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과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에 이은 세계 7위로 지난달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통계청, 1월 전체 산업생산 한 달만에 감소세

산업생산

통계청은 2일 1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수출 부진이 지속되며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1월부터 예상되었던 내수 소비절벽이 현실화 되어 1월 소매판매는 물론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들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10월과 11월 연속 감소하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1.2% 반등하였으나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에서는 이번 감소세를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된 것에 있다고 보며 서비스업 역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이 1월달에는 소폭 증가한 면이 있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생산 부진으로 하락세에 영향을 주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10% 이상 줄어들고 자동차 생산 역시 3.6% 줄어들어 한 달 전보다 1.8% 감소하였으며, 서비스업생산에서는 보선 및 사회복지, 숙박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출판, 영상 및 방송통신, 예술 및 스포츠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는 증가하였으나 내구재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며 전월 대비 1.4% 감소하였다.

이 외에도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하였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1월에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으로 그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던 승용차 판매가 주춤하며, 생산과 소비, 투자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며 “2월에는 수출 부진 완화와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의 효과로 주요 지표가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 집계결과 작년 대비 30%가량 감소

해외건설수주

국토교통부는 31일 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 달러로 작년 대비 30.2% 감소한 461억달러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이후 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올해 유가 하락과 엔화 및 유로화가 약세 등에 따른 발주량이 감소하고 경쟁이 심화되었으며 수익성 악화 방지를 고려한 기업들의 선별적 수주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었다.

수주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 또는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였으며 내용별로는 올해 총 452개사가 107개국에서 697건을 수주하였다. 또 공사 종목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 즉 용역 부문에서 작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인프라 개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197억달러를 수주하였으나 해외수주의 텃밭이라 불리는 중동의 경우에는 165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고 조사되었다.

이 외 미국과 호주 등 북미·태평양 선진시장에서는 36억 5천만달러를 수주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주액은 올해 699건으로 총 39억 1천만달러로 작년대비 30%가량 증가하였으며 공사 종목별로는 토목과, 건축, 엔지니어링 즉 용역이 모두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 부문의 경우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 등을 수주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나 플랜트는 중동 수주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작년의 절반수준인 264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금리인상, 중국 구조개혁, 국제유가 하락세 등으로 인하여 내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간 협력을 강화하여 ‘해외건설 및 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