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형은행, 핀테크 대응하기 위한 송금수수료 인하 방침

송금수수료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핀테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 중국, 태국, 호주 등 아시아국 10개국에 대한 송금수수료를 1/10로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송금수수료 인하가 국제적인 추세를 감안하여 은행들이 제각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송금을 간사 은행을 통하여 일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은행의 해외 송금수수료는 기업 고객의 경우 건당 4~5천엔, 개인고객은 5~6천엔정도로 연간 600만건, 송금액만 180조엔이 넘는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송금관련 비용이 1/10로 줄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금 수수료 관련한 프로젝트에는 미쓰비시토쿄 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의 3대 금융기관이 중심으로 전국은행협회가 후원한다. 향 후 다른 은행의 참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조만간 3대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해외송금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방식을 사용하여 각 은행에 접수되는 해외 송금 의뢰를 취합하여 간사은행이 일괄 송금하게 되면 실제 외국계좌로 입금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2일 정도가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 정보기술과 결합한 핀테크 발달로 미국 씨티그룹의 경우 세계 90개국에 대하여 저렴한 국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도 일본은행들이 새로운 송금방식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 정권의 역점사안 경제활성화 위한 일본 법인세 인하

일본법인세인하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자민당과 공명당이 법인세 실효 세율을 29.97%까지 인하하는 것에 합의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번 인하로 일본의 법인세는 2013년 이후 3년만에 7%가량 낮아진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역점 사안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법인세를 낮추어 일본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심산이다.

이전까지 일본 정부에서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경제계에 설비 투자와 임금 인상 요구를 진행해 왔었고 일본 정부는 경단련에서부터 법인세율을 20%대로 낮춰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고 전해졌다.

세율 인하방침에 따라 필요한 재원은 외형표준과세(적자기업 포함)를 증대하여 충당한다고 전해져 적자를 보는 기업이나 이익이 낮은 기업들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자본금 1억엔 이하의 중소기업에게는 외형과세의 급증을 피할 수 있는 특례조치를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설비 투자 비용 같은 경우도 여러 해로 나누어서 계산하는 감가상각제도 도입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2016회계연도에 법인세율 인하는 31% 미만, 2017회계연도에 20%대로 인하하려고 했던 일본정부가 총리 관저의 지시로 인하여 시기를 앞당겼다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이 지난 3월 법인세를 20%로 낮추는 등 세계적으로 법인세가 인하되고 있다. 내년부터 일본 법인세가 20%대로 떨어지면 미국과 프랑스보다 낮으며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였을 때, 일본의 법인세는 아직도 한국과 중국보다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