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에 1조원 가량 현물출자 된다.

수은현물출자

정부는 3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적정 BIS비율 유지 및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1조원 가량의 현물출자를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하여 완료하였다고 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출자증권은 시가기준으로 1조원을 출자재산으로 나왔으며,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정부의 총 출자액은 6조 5595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출자를 통하여 수은의 연말 기준 BIS비율은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수출입은행 자산의 약 86% 가량이 외화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BIS비율에 다소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수은에서는 이번 정부출자와 더불어 수익기반 확대, 부실여신 방지, 비용 절감 등으로 지속적인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이를 통하여 건전선을 제고하고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 중소 및 중견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진출지원 등과 같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 지원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수출입 은행 노사에서 2016년도 전직원 임금 상승분을 반납하고 경영진 입금의 5%를 삭감하는 등 내부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 기간산업 구조조정으로 건전성 위험

수은건전성 위험

조선업, 건설업 등과 같은 기간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국수출입은행의 건전성이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9월 기준 국내 은행들의 평균 BIS 총자본 비율이 6월말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3.96%였다. 이 비율은 은행 건전성의 기준으로 통하며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산 비율이다. 현재 10%이상을 ‘경영실태 평가 1등급’ 으로 보고있다.

수출입은행은 BIS 비율에서 작년 말 10.50%에서 계속되는 하락세로 3분기 말 9.44%로 기록되었다. 타 은행의 포인트는 같은 기간 씨티은행이 16.76%, 국민은행 16.14%, 수협 12.01%, 기업은행 12.65%로 조사되었다.

수은의 BIS 비율이 10% 아래를 밑돈 것의 주 원인으로는 조선, 건설 등 주요 업종 기업에 대한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위험자산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10%를 밑돌았다고 말하며 당시에 증자를 통해 비율을 높혔다고 전했다.
또한 수은이 BIS 비율 관리에 실패하여 최소 권고기준인 8%를 밑돌게 될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은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안 노의 과정 중 수출입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 방침을 결정해, 내년 초 5000억원 규묘의 보유 공기업 주식을 현물 출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의 요청이 있으면 추가 출자 규모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