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가하락 등 알래스카, 텍사스 주 위기인가?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가 유가 하락 등 재정위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에는 7개주가 소득세가 없으며 알래스카주는 특히나 주민들이 부담하는 세금이 가장 적어 다른 주의 부러움을 샀던 곳이기도 하다.
알래스카주는 최근 유가하락 등 재정위기에 직면하자 35년만에 소득세 등을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경영난으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원유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사태 등으로 미국 경제에 전방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알래스카주의 대부분의 재정수입처인 석유회사의 유전사용료와 에너지세가 급감한 것이 이런 방안은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가 폭락하고 원유개발이 중단되면서 생산량도 대폭 줄어들어 올해 재정 수입의 2/3가 걷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이러한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워커 지사는 “원유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주류세, 담뱃세를 인상하고 원유 외 사업에 대한 세금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고 주민이 연방정부에 내는 세금의 6%를 소득세로 따로 징수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주정부에서는 매년 주민에게 나눠주었던 배당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배당금은 원유회사가 내는 세금만으로도 재정이 남자 1982년부터 기금을 조성하여 1인당 300~500달러씩 현금을 나눠주었고 올해 배당금은 1인달 2000달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밑돌자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직면한 석유업체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연방은행은 지난 14개월 동안 미국전역에서 약 7만명, 전체 원유업계 근로자의 7명 중 한 명 꼴로 일자리를 잃고 있어 노동시장에 충격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