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수출입물가동향 발표

국제유가하락

11일 한국은행은 ‘2015년 11월 수출입 물가동향’을 발표하면서 1986년 9월 이후 29년 2 개월 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하락한 80.98%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 선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이러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며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측정 지수로 지난 2000년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환율 상승요인이 모두 상쇄되어 지난 10월 두바이 유가도 월평균 배럴당 45.83달러에서 11월 41.61달러로 9.2% 떨어졌다. 또한 작년에 비해 원·달러 환율은 5%가량 상승하였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수출입물가지수는 전월동기대비 8.6%떨어졌다고 밝혔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11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0.3% 상승해 원화로 표시되는 수출물가가 다소 낮아질 여력이 있었다”고 전망했으나 “11월 들어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가격이 9.2% 하랑하면서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물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하락되면서 품목별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원 대비 36.7% 하락하였으며 제 1차 금속제품이 -15.3%, 화학제품 -14.5%, 전자 및 전자기기 -7.3%를 기록했다.

한은은 IT분야의 빠른 원가 절감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며 현재 국내 수출 제품 중 IT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T부문에 대한 수요부진영향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영국 등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통화완화 정책 유지 또는 확대 방침

금리인상

최근 미국 금리 인상의 조짐에도 주요 국가 내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스위스, 영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가 각각 기준금리를 1.50% 동결, 2.50%로 인하하는 등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스위스와 영국이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스위스 프랑의 강세를 막기 위하여 기준금리를 3개월 리보(LIBOR)금리 범위를 현행 -1.25~-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예금금리도 -0.75%로 동결했다.

또한 영국 영란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였으며 자산매입규모도 3750억 파운드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되는 데에는 이에 따른 대응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추측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대응할 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월가에서는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쉽게 하겠지만, 내년 추가 인상부터는 매파와 비둘기파 간 대립으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는 전망을 했으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역시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속도를 천천히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수출입은행,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포럼 개최

수출입은행극동지역개발포럼

한국수출입은행인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한국교통연구원, 러시아 극동해양항만기술연구소(FEMRI)와 공동으로 ‘1차 동북아인프라 개발협력포럼’을 11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9월 수은과 FEMRI 간 체결한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라 한다.

FEMRI는 1926년 설립된 러시아 최대규모의 해운·교통 연구기관으로 극동지역의 사업시설 건설 및 개보수 관련 연구, 해양 인프라 개발연구, 교통 인프라 설계, 현대화 연구 등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11일 개최된 포럼에서는 철도·항만 등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을 통해 한국기업의 극동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실질적인 사업 제안이 가능한 러시아 측 유관기관과의 제안 사업 검토가 마련되었으며 참여 가능한 국내 인프라 관련기업들이 참석하였다.

한국 측 기관 및 기업으로는 한국 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주택공사 등 14개 기업 등이 참가하였으며 러시아에서는 연해주투자청과 블라디보스톡 시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러시아 극동 지역 인프라 개발과 관련하여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사업 발굴로 유라시아 대륙 진출에 한국기업이 참여하여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에 민관이 협력하는 실직적인 계기로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고전문가인 미하일 콜로샤 FEMRI 교통개발부장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유라시아 이니셔브의 연결을 위해 현재 3차 시범사업을 마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가시화와 함께 극동지역의 철도, 항만, 도로, 물류거점 개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동북아 교통물류 인프라 개발 구상의 핵심사업으로 중국 동북지역과 북한의 나진선봉, 러시아 극동항만을 꼽았으며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철도 복선화 및 고속화’를 핵심 선결 과제라고 답했다.

문경연 수은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은의 요청에 따라 이번 구상의 현실화를 위해 한국 기업이 참여 가능한 구간변, 분야별 사업을 러시아측에 구제척인 리스트로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대륙진출 거점인 극동지역에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일부구간 제외 대부분 인상

고속도로요금인상

국토교통부는 내달 29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11년 2.9% 인상 이후 4년만에 인상되며, 일괄적으로 4.7%가량 인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를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4.7% 인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29일부터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고속도로 이용요금이 20,100원으로 오른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둘 다 올라 각각 4.7%, 3.4% 인상이 되며 재정고속도로 중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청계, 성남 요금소등과 경인선(서울-인천)만 각각 1000원과 900원으로 동결된다.
그 외 동결되는 노선으로는 서수원-평택, 인천공항, 용인-서울, 평택-시흥 구간이 오르지 않으며 이 구간은 최근 자금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인하하여 요금 조정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으로 졸음쉼터 설치 등의 안전시설 보강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하며, 연 1640억원 규모의 재원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상에 대해 불가피한 인상조치였다고 말하며 “고속도로 안전시설 투자는 국고지원 없이 통행료로만 충당하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혔다. 또한 “매년 1300억 원 씩 증가하는 안전관리 비용에 중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루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인상 발표

페루

11일 페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올린 연 3.75%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 페루는 남미 국가 중 최초로 기준금리를 3.5%로 0.25% 포인트 인상하였으며 3달 후이 12월 기준금리에 대해 또 다시 0.25%인상조치가 이루어 졌다.

페루 중앙은행이 이 같은 인상조치를 펼친 이유로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는 여전히 둔화상태이지만 물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이날 “물가가 우리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웃돈 것이 금리인상”의 배경이라 설명하며 내년 물가상슬률이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저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페루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하여 4.17% 상승하여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3년 만에 이루어 진 것이다.

페루 중앙 은행이 지난 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되었으며 중앙은행 물가 안정 목표인 1~3%를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오 게레로 스코티아뱅크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불안이 페루의 물가 상승과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난달 통화 약세가 이달과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 이번 페루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으며, 올 들어 미국 달러하 대비 페루 솔화 가치는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제도’ 중소레미콘 회사 막나가기

중소레미콘조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밀양시에서 진행되었던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와 밀양 초동 초등학교 건설현장에 불량 레미콘이 공급되는 등 중소레미콘 업체 보호를 위한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제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제도’를 통해 납품한 자재를 ‘관급자재’라고 하는 데, 최근 레미콘 업체들에게서 불량 관급자재가 쏟아져 나와 공공기관 등에 사용되어 있어 이를 사용하는 안전에 적신호가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레미콘의 경우, 중소기업 경쟁제품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부가 직접 구입하여 건설사에 공급하는 관급자재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공기관에서 공사를 발주하게 될 경우 조달청에서 필요한 레미콘을 입찰한다.

하지만 실직적으로는 중소레미콘 업체가 참여하지 않는 허울뿐인 입찰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의 물량은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서 단독 응찰하여 가져간다. 이 후, 낙찰 받은 물량에 대해서는 건설현장 근처에 있는 중소레미콘 업체에 배정한다.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레미콘 조합에 밉보일 필요 없이 적정가격에 물량을 안정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입찰에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입찰로 인하여 중소레미콘 업체들은 안정된 물량이 보장되어 품질이나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레미콘을 분할해서 굳히게 되면 굳는 강도가 제각각이 되어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상무 레미콘조합 회장은 현재 레미콘의 관급자재 납품 방식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레미콘 업체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대기업에 밀려 문을 닫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 건설사에서 문제를 제기 할 경우, 레미콘 전량 회수조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정부, 미얀마에 대한 무역제재 한시적 완화 결정

미국정부미얀마무역제재완화

9일 관영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와 원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미얀마의 평화적이고 민주적 정권교체를 지지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미얀마에 대한 무역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에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자국 기업들이 무역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미얀마의 모든 항구와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그 동안 미얀마 군부 정권의 독재,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들고 군부나 군부 출신이 운영하는 기업과 자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해 왔으며, 실제로 미국의 제재 목록에 미얀마의 기업가 및 업체 100곳이 등재되어 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은 제재목록에 있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미얀마의 공항과 항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재 완화를 통하여 미국과 미얀마 간 무역거래가 용이해 짐에 따라 교역규모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기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제 1야당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하여 반세기 가까이 지속되었던 군부 독재의 종식과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 졌기 때문이라고 셜명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하여 “경제 분야에서 우리가 NLD를 지원할 수 있는 단일 조치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미얀마 관계자들 또한 이런 조치에 대해 조심스럽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미얀마 상무부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도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미얀마뿐만 아니라 미국측에도 바람직한 것”이라며 “그러나 한시적 조치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 새로운 수출품목의 성장으로 인한 수출 2년 연속 300억 달러 예상한다.

인천수출300억달러달성

9일 인천시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15년도 인천 무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천 수출이 2년 연속 3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만 경제부시장과 노경수 시의회 의장, 최백경 인천무역상사협의회의장을 비롯한 관내 금융인사, 유관기관 단체장 및 무역의날 수상기업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인천지역 수출기업 84개사가 수출탑을 수상하였으며, 개인수상으로 은탑훈장 등 39개사가 정부 훈·포장을 받았으며 인천 추출에 공이 많은 기업 15개사와 유공자 5명은 각각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 한 해 국내 수출은 선진국과 중국의 경기불황, 환율, 유가불안 등으로 5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인천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초 300억 달러 돌파하고 올해 역시 3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달성은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에서 새로운 수출품목의 성장과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등 인천 수출기반의 질적인 변화가 크게 작용하였다고 분석했다.

인천지역 수출을 대표하던 자동차, 건설기계, 차부품의 비중이 축소되었지만 철강판, 반도체, 의약품, 펌프가 2013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새로운 대표품목으로 성장하여 연 30억 달러 규모로 수출기반이 확대되었다. 따라서 지역수출 300억 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순만 경제부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인천 수출 300억 달러 달성은 300만 행복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의 우너동력이자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며 FTA, TPP 등으로 인한 세계 무역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수출기업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길 촉구했다.

무역의날 기념식, 수출부진 보여주는 지표

무역의날 행사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기업이 38% 급감한 59개로 최근 극심한 수출 부진양상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8% 감소하였다. 2011년 증가 이 후, 계속된 감소세로 2009년 이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1~11월 수출 역시 지난해 대비 7.6% 감소하였으며 수입역시 16.6%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는 832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따라서 금년 무역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부진 요인으로는 유가 등의 원자재 하락, 세계교역 둔화, 엔화 및 유로화 약세 등의 경기적 요인이 지목되었다.

세계 교역액도 12.1%감소하였으며 두바이유 가격도 2014년 10월 배럴당 86.8달러에서 지난달 41.6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의 수출둔화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수출입 동반 부진 속 그나마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국보다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0.5%로 미국,일본 등 경쟁국들보다 앞선 수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같은기간 점유율이 3.3%의 증가율을 보여 독일,일본의 점유 증가율보다 높았다.

1~9월 수출실적에서 한국의 성적은 세계 6위로 국내 수출기업의 성장동력과 수출경쟁령 제고에 따른 게 아닌 ‘경쟁국의 부진’에서 기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근 저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4년만에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며 4대 개혁을 통하여 경제회복을 노린다고 밝혔다.

산기협 RSI 조사결과, 대•중소기업 내년 연구개발 투자 축소 중견기업은 증가

RSI결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6일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RSI(R&D Sentiment Index)를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내년 R&D 투자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RSI는 R&D의 전망지수 이며, 이번 조사는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2014년 연구개발 활동 조사에 실적을 보고한 연구소 보유 기업 중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팩스와 이메일 등을 통해 이루어 졌다.

RSI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자 RSI는 102.4, 인력 RSI 103.6으로 나타났으며 RSI는 투자 RSI와 연구원 채용 RSI로 구성되고 수치가 100이상이면 해당 연도보다 증가, 100미만이면 감소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주요 산업 분야별 수치로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101.3에서 102.6, 정보통신이 102.6에서 105.1로 투자 RSI가 각각 소폭 상승하였으나 정보통신과 자동차를 제외한 전반적인 산업분야의 R&D 투자가 감소세였다. 기계와 건설은 2년 연속 100이하 지수를 보이는 등 위축정도가 다른 산업에 비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기계와 전기전자 분야의 RSI수치가 100이하로 나타나 투자RSI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중소기업도 건설, 기계,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R&D 투자를 축소할 전망이며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기업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단, 중견기업의 경우 섬유화학, 정보통신 등이 각각 120.8과 111.1을 기록하여 높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도 미약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한다.

한기인 산기협 이사는 “국내 R&D 투자의 80%가 기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산업계의 R&D활동은 국가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단순한 기업지원 체계보다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