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의 환율정책 세계 시장 혼란 야기

환율정책

중국 인민은행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중국 증시 급락 등 다양한 이유로 일관성 없는 환율 정책을 내고 있어 세계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상해증권보에 의하면 인민은행이 18일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SLO을 실시하고 3일 만기, 금리 2.10%에 550억 위안의 단기 자금을 풀었으며 새해가 된 이후 역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공급한 유동성만 3500억 위안이다.

SLO이란 일시적으로 은행 자금줄이 부족할 때 사용하는 유동성 자금공급 수단인데, 최근 시중 유동성 위축과 성장률 둔화등에 따른 충격을 감당하기 위하여 일시적 자금 공급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증시가 폭락하자마자 지난 8월 이미 SLO을 세차례나 실시하고 총 3400억 위안의 단기 유동성을 시장에 풀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시장통제력에 의구심을 느끼거나 인민은행의 ‘의도된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달러대비 위안화 값을 고시환율을 통하여 큰 폭으로 떨어트리고 다시 방어를 위하여 환보유액을 대규모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환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8월 위안화 절하를 단행하고 그 다음달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하여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으며,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에서는 올해 첫 기준금리 또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금수요가 급증하는 춘제 전에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국가통계국에서 공개한 지난해 성장률 역시 6.9%를 보였으며, 소비자물가지수도 1.4%의 수준을 보였다. 이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가 됨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하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계속 되어 인하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만큼 그럴 가능성이 높게 시사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진핑 중국 주성은 18일 ‘성부급 지도자 회의’에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발전을 향한 중요한 기회의 시기에 들어섰으며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단단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 새해부터 15%까지 낙폭

국제유가

최근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 부진 등의 이유로 당분간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해 들어 벌써 15%의 낙폭을 기록한데 이은 추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5달러 떨어졌으며 배럴당 31.41달러, 런던 ICE 선문시장의 브렌트유는 2.21달러 떨어진 31.3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일 WTI의 가격은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폭락 하였으며 작년말과 비교했을 때에도 불과 6거래일 만에 15.2%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규 장 외 거래에서도 낙폭을 기록하고 있었다.

국제 유가가 연초부터 낙폭을 보이는 데에는 역시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으로 경제 성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원유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투자심리의 위축 때문이다.

헌데 이런 상황에서도 중동에서의 공급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될 경우 하루 50만 배럴 수준의 이란산 원유가 추가 생산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미국에서는 원유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속속 국제 유가 전망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달러화가 현재 수준보다 5%정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10~25%가량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배럴당 20~2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상반기 국제 유가 시장에서 배럴당 2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이라 봤으며 하반기 쯤이나 되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평균 WTI의 배럴당 가격을 낮추었으며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 역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소비자물가 3개월째 상승률 가속화 되었다.

소비자물가

최근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가속화되었으며 생산자물가지수는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9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1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1.6%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고 지난 11월보다 1.5%가량 상승했다고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 안정 목표치를 3%전후로 잡고 최근 물가 추이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요인으로 평가되었다.

개별품목에서는 식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물자를 0.91%포인트 올랐으며 특히 신선채소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물자가 0.38%포인트 상승되었고 육류 및 가금류와 돼지고기 등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비식료품 중에서도 담배와 의약품, 의류, 교육 및 문화오락 등이 각각 3.9%, 2.5%, 2.0%, 1.3%가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12월 생산물가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5.9%하락하여 26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6년래 최대 낙폭이었던 직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광산업 물가의 경우 19.7%포인트 하락하였고 가공산업 물가는 5.4%포인트, 산업 원자재 물가는 10.3%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금융당국, 주요 증권사 상대로 고강도 조사 착수

중국증권

중국 금융당국의 개혁추진으로 중국 증시가 얼어붙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장외 파생상품 단속도 나서 중국 증권가에 한기가 돌고 있다.

이번 금융당국의 고강도 조사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5.48%로 급락하면서 3개월만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중국 양대 증권사인 중신과 궈신 증권의 내부자거래 혐의로 중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발표 이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이후 최대 폭락세를 보였으며 이 여파로 유럽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그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까지 올라갔다 8월 경 반토만으로 뚝 떨어지자 중국 금융당국은 21개 증권사 매수와 증시 부양조치를 통해 주가 폭락 사태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중국 정부는 재경부를 통하여 금융기관 지분 매각 불허한 데 이어 중앙은행을 통한 주식 매수세 늘리기 지원,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주식 담보대출 기한 연장, 국자위 또는 국유기업 자사주 매각 불허,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보험사 주식매입 한도 확대 등 조치를 단행 했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추가적으로 중국 금융당국에서는 6000억 위안의 양로보험기금 증시 투입, 공매도 거래 제한, 기업공개 일정 연기 등의 대책과 함께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등을 동시에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3개 상장 증권사 가운데 당국의 조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중신, 궈신 등과 하이퉁, 광파, 화타이 등 7개가 대대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신증권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월말 임직원 4명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형사처벌이 이루어졌다. 이 후 조사가 확대되면서 9월 청보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체포로 수사가 더욱 확산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