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이집트 철도 신호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EDCF 지원

이집트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나흐하마디 ~ 룩소르구간 철도 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에 1억 15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방침이라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공직 방문 중인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하르 나스르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2008년부터 추진 중에 있는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이집트 관광과 물류 면에서 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철도의 신호체계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이다.

게다가 이집트는 연간 130여건의 철도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시스템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으로 이번 사업구간이 포함된 카이로, 룩소르, 아스완 구간의 경우 나일강을 따라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관광, 장거리 여객 수송 등의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업의 완료될 경우 철도 수송량이 증가하고 안전사고 발생률 감소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발전, 교역 확대 등에 기대가 크다.

수은은 EDCF 지원으로 1억 1500만달러를 나흐하마디부터 룩소르까지 전자연동시스템과 자동차열차보호장치 시스템 등을 도입할 방침이며, 세계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 등에서도 협조 융자방식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라 전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이집트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한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EDCF 사업에 7억달러와 수출금융에 23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수은이 이집트에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수은, EDCF-JICA 제 8차 정례협의 개최하고 개발도상국 기술협력

개발도상국

한국수출입은행은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여의도 본점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제 8차 EDCF-JICA 정례협의’를 개최했다.

EDCF는 한국 정부가 1987년부터 운용하는 개도국 유상원조 기금이며, JICA는 1974년부터 개도국에 유·무상 원조와 기술협력을 제공하는 일본의 원조 기관이다.

이날 정례협의에는 OECD 공적개발위원회(DAC) 내 아시아를 대표하는 양 기관에서 14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개발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활동 등을 높고 두 기관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되었다.

EDCF 수탁기관인 수출입은행은 공적개발원조와 관련한 주요 정책, 사업경험 등을 공유,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진출 등을 논의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이 협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제 8차를 맞이한다.

김성택 수은 경협총괄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 및 개도국들의 개발 수요 증가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원조기관들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개발재원 확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례협의가 양 원조기관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여 개도국 개발 사업에 공동 진출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물론 이에 대하여 코키 히로타 JICA 엔화 차관 총괄 본부장은 “올해 8번째를 맞이하는 정례협의회가 한국과 일본 양국간 유상원조 관련 협력을 위한 중요한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며 “향 후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하여 효과적인 개도국 민간부문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개발 사업에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