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협의체’에 대한 전체 회의 개최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외 15개 금융유관기관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감원 9층 대 회의실에서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협의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태종 수성부원장과 관련 부서장, 금융유관기관 부기관장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발표했던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의 6개월간 추진성과를 점검하는 등 앞으로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금감원에서는 20대 과제의 세부이행과제로 총 232개를 꼽았으며, 이 중 95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만 한다면 다수의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겪는 불만과 불평에 대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6개월간 금감원과 금융권의 협력을 통하여 금융관행 개선을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추진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민원 및 금융현장의 건의 등 앞으로 개선해야 할 후진적 금융관행이 다수 존재한다고 평가하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제 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 중 미완료 된 세부과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완료하겠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내년 중으로 ‘제 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내년도에는 휴면성 신탁계좌 상시 조회시스템 구축 추진, 연금저축 과세자료 조회시스템 구축, 금융광고에 대한 금융협회의 사전심의 및 사후감시 및 시정 기능 강화 등과 같은 세부 계획에 대한 추진도 논의했다.

주요 시중은행들, 영업점 통폐합 내년에도 감행

은행통폐합

금융권은 13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진행했던 영업점 통폐합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이 조사한 결과, 통폐합의 주 원인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의 이용자수가 늘어나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은행이 23개 출장소를 인근 영업점과 통합하면서 연말까지 영업점 수를 20개 가량 줄여 1,134개점으로 운영할 것을 밝혔고,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 49개 영업점을 줄이고 추가로 올해 말까지 3개의 영업점을 통폐합 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내년에도 30개 가량의 지점을 줄여 운영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부터 41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특히 그 중, 충북의 수부도시의 청주지역 영업점 통폐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사가 지난해 초 철수하였으며 내년에는 청주 중앙지점과 청주지점, 오성지점과 조치원 지점이 통폐합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일자리 감소도 문제가 되고 있다. 통폐합이 아닌 영업점을 청주권 내 배후수요가 풍부한 시가지와 산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아닌 이상 구조조정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았다.

실제로 점포 통폐합 등으로 인한 2013년 6월 말 7만5천여명이던 은행원의 수가 올 6월 말 7만 3천여명으로 2.3%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답변했으며 통폐합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금융권 적색등, 불량회사채 규모 4조 5000억원?!

4대은행충당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은 4대 시중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6조 3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등 관련업계는 내년 요주의 불량회사채규모가 15개사에 4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문제로 발생되는 것은 이런 기업들이 회사채를 갚을 능력 없다는 점이다. 요주의 기업들이 회사채를 갚지 못해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기업들이 계속해서 은행에 손을 벌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4대 은행인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내년 회사채 부도 위험이 은행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중 특히나 건전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올 상반기 주요 은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원인 순이자마진의 지속적인 하락과 최근 금융계에 불어온 구조조정 압박으로 인해 은행산업의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의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면서 은행의 건전성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 4분기에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총 2조원에 달할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이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로 175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2조원가량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