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원산지 인증수출자 가인증제도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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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발효에 대비하여 대 중국 수출 기업이 신속하게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원산지 인증수출자 가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FTA 발효로 인해 FTA활용을 위한 필수 서류의 수요가 지금의 2.8~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여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FTA특혜 관세용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발급기관(세관·상공회의소)에 증빙서류를 제출, 발급기관의 원산지 기준 충족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되면 원산지증명서 발급 신청 시 첨부서류 없이 진행이 되며, 발급기관의 심사가 생략되어 원산지 증명서 발급이 빨라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대 중국 수출기업들이 FTA 발표 전 원산지인증수출자로 가인증을 발급하고, 발효 즉시 정식 인증 수출자로 전환해줄 계획을 밝혔다.

가인증을 받기위해서는 수출업체에서 회사 주소지에 따라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 1과, 부산세관 자유무역협정과, 인천세관 자유무역협정 1과, 대구세관 자유무역협정과, 광주세관 통관지원과, 평택세관 통관지원과에 각각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한 관세청은 FTA원산지 인증 시 필요한 원산지 증빙서류를 간소화 하는 ‘FTA원산지 간편 인증제도’를 농축수산물 등 FTA 취약산업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원산지증빙서류 구비가 어려운 농수축산물을 관세청장이 정하는 서류를 원산지확인서로 인정하여 고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한•중 FTA 비준동의안, 30일 합의불발시 새누리당 단독 처리?

한중FTA여야합의

여야 원내 지도부는 비공개 회동에서 오는 30일과 12월 1일, 2일 본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안과 FTA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운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7일 비공개 회동에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는 등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FTA 비준동의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이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경우 다음주까지 비준동의를 위한 쟁점 사항에 대해서 일괄 타결하여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를 하겠다고 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 태도에 따라 처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만약 새정치연합과의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아도 새누리당은 한중FTA 연내 발효를 위해 30일 외통위, 본회의의 단독 강행 처리 불사를 하겠다고 밝혀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여야 지도부에게 정의화 국회의장이 외통위에서 비준동의안이 본회의로 넘어오게 되면 곧바로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회의에서 한중FTA 비준동의안이 30일에 반드시 의결되어야 한다고 양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개정 국회법에 ‘쟁점법안 60% 이상 가결’ 규정이 있어 외통위는 전체 재적의원 가운데 60%가 여당 의원으로 되어있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새누당은 30일 중국, 베트남·뉴질랜드 FTA, 한·터키 FTA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따른 비준동의안 2건 등 총 5건의 비준 동의 절차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0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FTA가 체결되었으며 최근 비준동의가 완료되어 양국 정상의 비준 서명, 발효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비준동의의 연내발효가 불가능하게 될 경우, 상당한 무역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30일까지 비준동의를 목표하고 있으나 새정치연합에서 다른 조건을 내세우며 내달 1일이나 2일에 개최 예정인 본회의를 하루 이틀 연기 요청을 할 경우 이를 고려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중소기업 FTA 활용하기 중소기업중앙회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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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 지원을 위한 ‘전국 중소기업 FTA활용 촉진대회’를 26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관세청과 함께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소기업 FTA활용 촉진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과 무역관련 종사자를 포함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각국과 체결한 FTA를 평가하고 비즈니스 활용 모범사례 공유 및 원산지증명서 간소화의 이해등 중소기업의 FTA 대응 실무능력 향상에 중점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부품관리에서 설비 원산지 관리로 전환하여 원산지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한 기업, 협력사와 공동 FRA컨설팅으로 원산지 검증 대응 기업 ,기업 오너의 주관 하에 무역 및 관리부서 전직원이 참여한 모의 원산지 검증 실시 기업 등 중소기업의 FRA 활용 성공사례가 발표되어 다른 참가자들의 FTA 대응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한섭 중기 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세계 GDP의 73.5%를 차지하는 52개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수출 시 원산지 증명발급 및 사후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꼬집으며 이번대회를 통한 대응능력 향상과 수출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에도 FTA 활용에 따른 애로 수렴 및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국회 ‘허송세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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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자기 주장만 되풀이 하며 허송세월 하고 있다”고 여야를 비난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가진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이례적인 발언으로 여야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최근 미국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경제 둔화, 파리 테러 영향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정부와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여야대표가 자기주장만 펼지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현재 국회에서 처리해야 될 법으로는 자유무역협정법,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법, 내년도 예산안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수출 환경의 악화가 지속되면서 한중FTA 처리가 빠르게 처리되어야 정부에서도 수출환경 관련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동개혁 5법에 대해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비판하며 법정 처리시한 전인 27일까지 여야간의 합의안을 만들라고 독촉했다. 또한 합의안이 만들어 지지 않을 경우 정부의 원안대로 처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공공기간 중 92%가 넘는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였다고 발표되었다. 이어서 국가 직무능력 표준을 통한 채용을 확대하여 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앞으로의 과제로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기능을 조정해야한다고 말하며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뒷바침하도록 경영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공시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투명성과 정확성 제고가 지속적으로 보완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TPP가입 추진 공식화

박근혜대통령

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7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TPP가입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양국(한미)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줄 것이라고 하였다. 나아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강화에도 양국 모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의 경제협력관계 구축에 언급하였다.

박 대통령은 크게 세가지 협력 방안을 양국 재계 관계자들에게 제안했다.

1.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면서”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특히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2.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한국 정부는 노동, 금융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암참(AMCHAM) 등을 통해 미 재계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미 재계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3.창조경제 파트너십

“최근에는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노력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한미 양국 모두가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특히 코러스(KORUS) FTA라는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상품과 자본, 기술과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이동해 양국이 가진 잠재력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TPP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줄임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국 간에 진행 중인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한다. TPP는 복수국 간 FTA이지만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추구하는 등 양자 FTA 이상으로 높은 수준의 포괄적 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