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13일에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전력공사(NEPCO)과 중동 지역 최초로 풍력발전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NEPCO와 푸제이즈(Fujeij) 풍력 민자발전소 건선 및 운영을 통한 전력판매계약식을 가지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푸제이즈 지역에 89.1MW급 풍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해외에서 단독 지분 100%로 참여하는 풍력발전 사업이다. 총 5억 1000만달러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사업비로 약 1억 8000만달러를 투자하여 내년 하반기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 2018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업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 운영까지 한전에서 일괄 진행하여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요르단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으로 매년 약 2600만달러의 수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업비 조달은 한전이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하여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이용할 예정이며, 건설은 덴마크 풍력 터빈 전문 제조업체가 맡을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에서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장자로 선정 된 후 약 2년간의 협상을 거쳐 이루어진 사업이다.
요르단은 앞으로 자체 전력수요가 매년 약 7.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신재생에너지로 확충할 것이라고 한다.
조환익 환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럽계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풍력IPP시장에서 한전이 단독으로 100% 지분을 투자해 성공한 첫 사업으로 향후 요르단 외에도 중남미, 아시아 등 전 해외사업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와 2012년 암만 디젤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으며, 중동지역에서 원자력, 화력 및 신재생발전에 이르는 발전 다양한 포토플리오를 구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