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7개월째 기준금리 1.5%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14일 오전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이는 7개월 연속 동결이다.

1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7개월째 연1.5%로 동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의 속도와 중국 등 신흥 시장들의 경기 상황을 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내린 후 7개월째 동결인 부분이 아직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전문가들은 바라보았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수출감소나 내수 부진등의 원인으로 경기회복이 부진하다며 한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는 중국의 경기 불안과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작년 말 연방기금 금리 인상에 들어가면서 내외 금리 차가 줄어들었고 국내 저금리 기조로 인한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인 점이 올해 첫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막는 걸림돌이 되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는 상황 역시 인하를 막고 있다. 헌데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기위한 기준금리 인상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부동산 시장 등 국내 경기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1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리금 상환의 부담이 커지고 따라서 소비 여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따라서 한은은 미국금리인상 속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기 상황을 더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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